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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테 | 조회 26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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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테 |
글쓴이: 어린늑대 | 날짜: 2012-11-07 |
조회: 26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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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tertain.badakencoder.com/view.php?category=Q0wNNE47SCpCLA==&num=EBhIch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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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테스트 자체가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심리테스트야 재미삼아 해 볼 수도 있고,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이상하게 믿음이 가는 일종의 '게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를 마음에 두고 지우지 못하는 대원들이 종종 눈에 띈다. 기본 50가지 유형의 테스트를 암기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테스트를 해 주는 열혈 마니아들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가지 예를 살펴보겠다.
Q) 흔들리는 차 안에서 당신과 그 단 둘이 장난치다 당신이 손에 들고 있던 감자튀김을 다 떨어뜨렸다. 그때 그의 반응은?
1. 급히 말한다 "내가 하나는 주웠어~" 2. "미안, 난 딱 한 개 먹었는데 이렇게 되었네~" 3. 슬쩍 민망하다는 눈웃음으로 넘긴다 4. 얼른 손에 들고 있던 감자튀김을 버린다
(해석)
1. 바람을 피다가 걸려도 재치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는 스타일. 2. 바람을 피다가 걸리면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는 스타일. 3. 바람을 피다가 걸리면 애교와 싹싹 비는 것으로 해결하는 스타일. 4. 바람을 피다가 걸려도 큰 소리와 잡아떼기로 일관하는 막가파 스타일.
아무 근거도 없는 심리테스트지만, 위의 이야기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심리테스트의 중독성이 심한 Y양(25세,피부관리사)의 경우, 소개팅을 하면 그 사람과 몇 마디 나누다가 꼭 심리테스트를 해 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곤 재미로 하는 거라는 말과 달리, 그 '결과'를 마음 깊숙히 담아두며 상대에 대한 '선입견'을 가져버린다.
더 길게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위의 심리테스트에서 상대방이 4번을 골랐다고 '그는 바람을 피워도 나에게 화를 내고 큰 소리를 칠거야..' 라고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뱀과 새와 원숭이가 있는데 배에 태울 때 어떻게 태우겠냐는 둥의 이야기도 잠시 접어두길 바란다. 그에 대해 알고 싶다면,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자주 만나는 것으로 충분하다. 둘의 시간이 서로를 알게 해 주는 것이지, 알량한 몇 마디 물음이 그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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